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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 곁으로 빨리 돌아오시길''...'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 노란리본 내걸려

김선균 | 2022/01/17 14:26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로 연락이 끊긴 노동자 5명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사고현장 인근에 있는 펜스에 잇달아 노란리본을 매달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노진표·김소언 수습기자 =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서 일하다 연락이 끊긴 노동자 6명 가운데 5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에는 이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는 노란리본이 하나둘 내걸리고 있습니다.

오늘(16일)오후 4시10분쯤 자신을 광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40대 여성은 사고 현장 인근 펜스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하다"며 "우리 곁으로 빨리 돌아오길 기도한다"는 글귀가 적힌 꽃다발과 노란리본을 펜스에 정성스럽게 내걸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이날로 엿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아직까지 연락이 끊긴 노동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란리본을 메달고 있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한 노동자의 딸 A씨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20년 넘게 열심히 일만 하셨던 아빠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생사확인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애통해 했습니다.

A씨는 이어, "현재 건설사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문제지만 지금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 뒤, 시민들에게도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묻히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돼 숨진 60대 남성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으며,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1-16 17:05:20     최종수정일 : 2022-01-17 14: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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